[시즌2/특집] 1. 효림스님이 이야기하고 자권이 노래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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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4 2020 25 mins   2
전세계가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앓고 있습니다. 전염병은 개인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삶과 지역사회 나아가서는 인류사회를 위험으로 몰고갑니다. 경제는 망가지고 사람들의 활동은 제한받게 됩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 이상으로 무서운 것은 불안과 공포입니다. 작은 공연을 통하여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시인이자 서예가이기도 한 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효림스님과 인권을 노래하는 가수 자권이 마련했습니다. 공연은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일환으로 무관객으로 지난 3월28일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모로 서투르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마련했습니다. 효림스님이 이야기하고 자권이 노래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1부 지금 시작합니다. 1. 자본의 숲 자본의 숲에는 사람이 없네 이리저리 찾아봐도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 보이지 않네 모두가 초라한 존재 야성의 세계에서 길을 잃고 경쟁으로 시작하여 경쟁으로만 달려가네 자본의 숲에는 친구가 없네 이리저리 찾아봐도 마음을 나눌 친구가 보이지 않네 죽음에서 죽음으로 몰려가네 숨이 막혀 견딜 수가 없네 벗어날 방도가 없네 승자도 패자도 인성을 잃고 초라한 존재로 남네 2. 개망초 나도 꽃입니다, 나도 사람입니다 나도 꽃입니다, 나도 사랑입니다 소리치며 피는 꽃, 세상에서 제일 흔한 꽃 세상에서 제일 평범한 사람 내 이름은 개망초 이곳 저곳 아무 땅에서나 피어나지만 두 팔 벌려 소리칩니다 두 팔 벌려 소리칩니다 내 말 좀 들어 달라고 제발 제발 내 말 한번 들어달라고 나 좀 한번 봐달라고 소리칩니다 내 이름은 개망초 이곳 저곳 흔하게 피는 꽃 이곳 저곳 평범하게 사는 사람 그대 꽃입니다, 그대 사람입니다 그대 꽃입니다. 그대 사랑입니다 소리치며 피는 꽃, 세상에서 제일 흔한 꽃 세상에서 제일 평범한 사람 내 이름은 개망초 여기 저기 아무 곳에서나 살아가지만 주먹 쥐고 소리칩니다 주먹 쥐고 소리칩니다 내 말 좀 들어 달라고 제발 제발 내 말 한번 들어달라고 나 좀 한번 봐달라고 소리칩니다 내 이름은 개망초 여기 저기 흔하게 피는 꽃 여기 저기 평범하게 사는 사람 3. 파랑새 새야 새야 파랑새야 높이 높이 날아라 자유를 향해 평화를 향해 높이 높이 날아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높이 높이 날아라 자유를 향해 평화를 향해 높이 높이 날아라 저 푸른 하늘을 높이 높이 날아가는 파랑새야 새장의 철창을 찢고 하늘을 날기 위해 향기로운 붉은 피를 흘려야 함을 너는 알고 있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높이 높이 날아라 자유를 향해 평화를 향해 높이 높이 날아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높이 높이 날아라 자유를 향해 평화를 향해 높이 높이 날아라 4. 유마의 방 세상이 모두 다 아플 때 어찌 나만 홀로 아프지 않으리 세상보다 먼저 아프고 세상보다 늦게 일어나리라 세상의 아픔은 나의 아픔 나의 아픔은 세상을 위하여 세상이 고통으로 신음 할 때 나는 세상보다 더 깊고 더 크게 신음하리라 두려운 고통이 나를 괴롭힐 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의 아픔을 대신 지고 가리라 어미 새가 아픈 새끼 새를 위해 배속의 먹이를 토해서 먹여주고 굶어 죽어 가듯이 내가 세상의 아픔을 대신 할 수 있다면 기꺼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길을 가리라 두려운 고통이 나를 괴롭힐 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의 아픔을 대신 지고 가리라 세상의 아픔을 대신 지고 가리라 5. 바꿔봅시다 우리 한번 바꿔봅시다 우리 한번 바꿔봅시다 우리가 사는세상 우리힘으로 본때 있게 바꿔봅시다 길고 긴 어둠이 깨지고 새날 새 아침이 찾아 오면 세상문을 활짝 열고 시원하고 상쾌 하게 우리 한번 바꿔봅시다 서로서로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 힘으로 한번 바꿔봅시다 차별 없고 공정하게 살아가는 세상으로 우리가 우리 힘으로 한번 바꿔봅시다 우리 한번 바꿔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