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_계율, 청규, 그리고 건전한 시민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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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0 2014 41 mins  
종교인, 종교집단, 종교지도자의 실천지침은 건전한 사회윤리를 충족화면서도, 그 수준을 넘어서고 선도하는 지향 - 그런 지향을 이루고자하는 믿음(종교적 감수성)을 굳세게 닦아가는 또 다른 중요한 축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지지계(止持戒)-작지계(作持戒)라고 합니다. 무엇을 하지 말라는 규범과 무엇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자는 규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이들 두 가지 차원에서 구체적인 생활문화의 측면, 예를 들어 의/식/주 생활, 일반소비문화 등에 대해 조계종에서 성안한 <청규> 초안 중에서 부분 부분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규범이나 규율은 그것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왜 잘 지켜지지 않는지 자기정화/자기성찰이라는 모니터링 기능이 중요합니다. 이런 기능을 하는 불교의식을 <자자(自恣)/포살(布薩)>이라고 합니다. 매월 보름에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대중들에서 나에게 허물이 있는가 묻고, 허물이 있으면 스스로 그 허물을 고백하고 다시 청정한 자리로 돌아가는 의식입니다.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오늘의 방식과 내용으로 현실화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